내가 쓰는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쓰는 독후감] “소년이 온다”을 읽고 / 도시건설과 2학년 박용선 2017년 영화 택시 운전사를 보고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소설가 한강 특유 인물의 독백이나 감정들을 시처럼 표현하는 점이 좋았기 때문에 한강이 집필했던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년이 온다’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을 당시, 내가 가늠할 수 있었던 5월 민주화운동의 슬픔과 고통은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이 다였지만 이 책의 첫 소절을 읽자마자 마치 이 일이 생생하기라도 한 듯 그날의 고통이 전해졌다. 책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말해보자면, 계엄군에 맞서 싸우다 죽음을 맞게 된 중학생 동호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의 특이점은 장마다 서술자의 시점이 바뀐다는 것이다. .. 더보기 [영화 감상문]영화 "살아있다" 를 보고 / 간호학과 16 신디아 여름에는 ‘좀비’라는 주제를 가지고 많은 영화들이 나온다. 왜냐하면 죽은 사람의 신체가 살아있는 사람처럼 행동을 하는 것을 보여주며 스릴감을 주어 오싹한 기분을 들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난히 더운 2020년 여름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하지만 잔인한 장면도 꽤 나오기 때문에 노약자나 임산부, 어린이들은 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잔인한 좀비의 특성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마냥 잔인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1시간 3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점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가 주인공 남녀가 극적으로 만나 좀비가 없는 것으로 관찰된 8층에 올라간다. 어쩌다가 소리를 내게 되어 좀비들에게 잡힐 뻔 했지만, 8층에 있던 또 다른 생존자가 그들을 도와 살.. 더보기 [내가 쓰는 독후감] “햇빛의 선물”을 읽고 / 간호학과 19 한석희 여름이라 그런지 햇빛이 너무 강렬한 요즘에는 자외선차단제가 필수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추천도서로 올라와 있는 이 책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당뇨에서 암까지, 최고의 치유 에너지’라는 문구를 보고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다. 호기심에서 시작된 독서였지만, 도입부부터 태양이 생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을 보고 정말 흥미로웠던 것 같다. 사실 우리들은 햇빛이 피부에 영향을 미쳐 피부암을 일으킨다는 생각을 흔히 갖고 있다. 하지만 햇빛은 피부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여 보여준다. 또한 피부가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자외선 차단제는 기껏해야 햇빛에 의한 화상을 방지할 뿐이며, 드물게 방생하는 흑색종을 예방할 능력도 없고, .. 더보기 [내가 쓰는 독후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세무회계과 19학번 강은지 현대 사회에서는 모두 바쁘게 살아가느라 정작 나를 챙기지 못한다. 급히 식사를 마치고 업무를 하러가거나 , 취업을 준비하느라 어쩔 수 없이 다른 이외의 것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시작은 했지만 마음이 지쳐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나 또한 그랬다. 시작부터 걱정이 앞섰고 늦었다고 생각하기 일쑤였다. 시작을 하고나면 실패를 걱정했고 지금 당장 성공을 하더라도 앞으로의 미래 때문에 불안이 먼저 앞서서인지 만족감도 크지 못해 자책할 적도 많았다. 그러다보니 무엇을 해도 예전처럼 재밌지가 않고 금방 흥미가 떨어지곤 했는데, 이 책은 글을 읽는 것이 아닌 이러한 나 자신에게 내가 대화를 거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저녁식사로 혼자 라면을 끓여 먹더라도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마음으로 드세요. ‘얼마나.. 더보기 『경영학은 쉽다』를 읽고 /간호학과 2학년 신디아 간호학과인 나는 그동안 경영서와 관련해 자주 접하지 않았다. 평소, 어머니가 경영책은 읽어두면 마음에 새기고 어느 곳에나 적용시킬 수 있는 것이라 권하셨으나 왠지 모르게 지루할 것만 같아 읽지 않았다. 하지만, [경영학은 쉽다]는 경영학의 핵심주제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적절하고 다양한 비유와 예를 들었고, 저자의 유학생활부터 문학, 철학, 생물, 물리 등 다양한 읽을거리로 매우 흥미로웠다. 책은 기업 생존 부등식인 V>P>C 라는 공식을 충족시키기 위한 경영활동을 설명한다. 고객과 기업의 ‘너 살고 나 살고‘ 모형을 예로 들며 기업의 기본 전략이나 마인드에 있어서도 상호이익이 되는 ’주고받음‘의 관계가 정립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기업이 ①고객의 필요를 파악할 수 있는 감수성 ②고객의 필요로 하.. 더보기 『변신』을 읽고 - 카프카 / 물리치료과 3학년 유현호 카프카의 변신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난 그레고르는 자신이 벌레로 변신한 채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을 깨닫는다. 회사에 일찍 나가 봐야 하는데,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발버둥칠 때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흉측한 다리들이 꿈틀거린다. 이에 그레고르는 분노와 절망감으로 침대에 누워 있는다. 가족들은 일어날 시간이 되었는데도 방안에서 꼼짝 않는 그레고르를 깨운다. 평소 방문을 잠그고 자는 습관이 있었던 그는 문을 열어 주지 않는다. 아니, 이미 자신은 벌레로 변신해 버렸기 때문에 열어 줄 수가 없다. 이윽고 그는 벌레로 변신한 자신의 몸을 이용해 간신히 문을 연다. 그를 다그치기 위해 찾아왔던 회사의 지배인은 놀라 도망치고, 가족들 역시 까무러치듯 놀란다. 가족들은 혹시라도 해를 당할까 싶어서 그에게 폭력을 써 가.. 더보기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보고 / 간호학과 4학년 이해영 최근 뉴스기사를 통해 일본 공항 핸들링 업체에서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 어르신들을 돕는 활동을 해온 한국 기업인 M사의 상품을 반입 금지했다는 내용을 보았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에서 일부 인정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반대로 여전히 외면하며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일본에 실망스러울 때도 종종 있다. 이럴 때면 가장 떠오르는 영화는 2017년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영화는 우리가 너무 잘 아는 배우인 나문희가 주연을 맡은 특이한 영화이다. 처음 이 영화를 접한 것은 TV에서 우연히 방영하는 것을 끝부분에 잠시 보게 된 것이었는데, 나문희가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 문제를 증언하는 장면을 보고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이 궁금하여 찾아서 다시 처음부터 보게 되었다. 특히 미국 .. 더보기 『실은 괜찮지 않았던 날들』을 읽고 - 가린(허윤정) 에세이 / 간호학과 4학년 김지현 우리 학교 도서관을 자주 들리는 사람은 알 테지만, 1층은 자습할 수 있는 열람실들이 마련되어 있고, 2층에서야 비로소 수많은 책들을 마주할 수 있다. 책은 마음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손길이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나의 지난날을 돌아보게 만드는 회고록이 되기도 한다. 이런 책들을 가장 먼저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은 2층 로비에 위치한 신간도서와 추천도서들이다. 종종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이 될 때면 이 곳에 머물며 요즘은 어떤 책들이 주를 이루는지, 도서관에서는 어떤 책을 추천해주는지 살펴보다가 한두권씩 대여하기도 한다. 1월에는 어떤 신간도서들이 환영해줄지 기대하며 찾아간 공간에는 『실은 괜찮지 않았던 날들』이라는 제목이 겨울과 어울리지 않는 꽃분홍색의 따뜻함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도서관이든,.. 더보기 [영화감상문] SICKO / 간호학과 4학년 문은비 영화 ‘SICKO’ A FIRM BY MICHAEL MOORE 자세히는 알지 못해도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에 대해 언제든 한 번씩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도 어릴 적 미국에선 감기 걸리면 병원비가 1천만 원이 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사실 우리나라는 보험제도가 잘 되어 있기에 보험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작년 지역사회간호학에서 의료보장제도에 대한 종류 중 미국의 HMO(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과 PPO(prefered provider organization)에 대해 배우면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다. 간략히 말하자면 HMO와 PPO는 우리나라의 사보험 종류라고 보면 된다. 미국은 의료가 민영화되어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국가에서 보장해주는 .. 더보기 [내가 쓰는 글] 마법의 지갑 을 읽고 물리치료과 15학번 유현호 이 책은 워싱턴 근교의 전통 깊은 시뇨르 뽀뽀의 지갑공방에서 일하고 있는 ‘로베르토’와 ‘파울로’의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돈은 벌지만 돈을 너무 헤프게 쓰기에 항상 빈 지갑을 가지고 다니는 로베르토, 돈을 너무 쓰지 않고 모으기만 하는데 어째서인지 채워지지 않는 지갑을 가지고 다니는 파울로. 이 두 사람에게 자신만의 법칙으로 꽉 찬 지갑을 가지고 명예와 부를 누리는 6명의 부자가 나타나 기적같은 변화를 준다는 내용이다. 이 6명 부자의 법칙을 모두 소개하자면, 첫째, 브랜슨 의원의 ‘좋은 지갑을 써라.’ 둘째, 스펜서 대법관의 ‘지갑에 자기만의 기준을 만들어라.’ 셋째, 티엔통 교수의 ‘지갑이 열릴 때를 선택하라.’ 넷째, 지오다노 회장의 ‘얼마보다는 어디로 나가는지가.. 더보기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