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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글

[내가 쓰는 글] 마법의 지갑

<마법의 지갑>을 읽고  

 

         물리치료과 15학번 유현호

 

 

 이 책은 워싱턴 근교의 전통 깊은 시뇨르 뽀뽀의 지갑공방에서 일하고 있는 ‘로베르토’와 ‘파울로’의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돈은 벌지만 돈을 너무 헤프게 쓰기에 항상 빈 지갑을 가지고 다니는 로베르토, 돈을 너무 쓰지 않고 모으기만 하는데 어째서인지 채워지지 않는 지갑을 가지고 다니는 파울로.

 이 두 사람에게 자신만의 법칙으로 꽉 찬 지갑을 가지고 명예와 부를 누리는 6명의 부자가 나타나 기적같은 변화를 준다는 내용이다. 이 6명 부자의 법칙을 모두 소개하자면,

첫째, 브랜슨 의원의 ‘좋은 지갑을 써라.’

둘째, 스펜서 대법관의 ‘지갑에 자기만의 기준을 만들어라.’

셋째, 티엔통 교수의 ‘지갑이 열릴 때를 선택하라.’

넷째, 지오다노 회장의 ‘얼마보다는 어디로 나가는지가 중요하다.’

다섯째, 피터슨 위원의 ‘당신의 지갑을 순환구조의 중심에 두어라.’

여섯째, 시뇨르 뽀뽀의 ‘나만의 지갑은 따로 있다.’

 처음 이 책을 발견 했을 땐 그저 지갑에 관한 한 편의 동화인 줄 알고 구입을 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이 책은 동화 같지만 동화가 아닌 현실적인 교훈을 주는 책으로 어떻게 돈을 관리하고 사용해야 지갑이 채워질 수 있는 지의 방법을 알려준다. 거짓말 같지만 생각해보면 정말 맞는 방법들인 것 같다.

돈이 빈궁한 사람들은 크게 돈을 너무 헤프게 쓰거나 너무 쓰지 않는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는데, 너무 헤프게 쓰는 사람들은 필요 없는 것들은 계속해서 구입하는 충동적인 과소비를 하고, 인맥들에게 자랑을 하기 위해 있어 보이는 척을 하기 위해 과소비를 한다.

그리고 “동전이니까”, “일단 접어서 주머니에 넣어둬.” 이런 말을 하면서 제대로 보관하지 않기도  하는데, 속담 중에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정말 그 돈이 모이고 모이면 큰돈이 되는데 지금 얼마 되지 않는다고 막 써버리고 아무 곳에나 놔둬버리면 그건 돈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낭비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돈을 아끼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적은 액수의 돈이라도 함부로 다루지 않고 항상 지갑에 잘 보관해 놓는다. 또한 자신이 쓰는 돈의 가치를 잘 알고 그에 맞는 곳에 돈을 쓴다. 자랑 때문에, 내 만족을 채우기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꼭 써야 하는 곳에 쓰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을 할 때  필요한 것을 구입하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구입하지 않는 적당한 소비를 하면서 남은 돈은  지갑에 잘 넣어두거나 저금을 하는 방법부터 실천해 가면 충동적인 과소비를 조금이나마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그 반대인 돈을 너무 쓰지 않는 사람들에겐 자칫하다간 부가 아닌 빈곤이라는 것이 다가올 수 있다. 돈을 더 모으고, 모으려고 하다보면 정상적인 의식주마저 해결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먹고 사는 것도 적당한 소비를 해야만 가능한 것인데, 너무 심한 절약을 하다보면 인맥에도, 건강에도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런 사람들도 너무 모으기만 하는 것보단 꼭 써야하는 곳에는 쓰면서 얼마에 매달리기 보다는 어디에 어떻게 썼다는 것에 중점을 두었으면 한다. 물론 과소비를 하는 것보단 모으는 것이 더 나은 습관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단점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희망을 가져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어 잘 생각하고 지켜나가면서 쓸 땐 쓰고 아낄 땐 아끼는 적당한 소비와 절약의 생활했으면 좋겠다. 그럼 정말 지금은 텅 빈 지갑이었더라도 언젠가 미래엔 돈이 가득 찬 지갑으로 변해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