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00일전
유럽여행에 관심을 가지던 중 우연히 도서관에 소장된 전자책중
러시아 관련 여행책자를 본 후 러시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몇일 고민후 겨울방학 때 3박 5일로 친한 동기와
러시아 여행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여행 1일차!
한국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는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북한 위를 넘어갈 수 없다고 해서 외국 항공사를 이용하는 것보다
1시간정도 더 많이 소요된다고 한다.
오후 5시쯤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해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슈퍼스타 게스트하우스에서 2박 예약 후 저녁 식사를 위해
아르바트 거리로 나갔다.
대전의 은행동, 둔산동이 있다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는 아르바트 거리!
그 곳에 있는 스보이 라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돼지고기 스테이크와 해물 까르보나라 특유의 음식향이 났고 익숙하지 않은 맛이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아르바트 거리를 구경했다.
블라디보스톡은 큰 도시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유럽 느낌이 나서 신기했다.
우리나라의 이마트, 홈플러스 같은 클레버하우스라는 마트에서
야식을 사고 숙소에 들어와서 먹어봤는데 신세계였다!
여행 2일차!
아침은 현지인들이 브런치를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파이브어클락에서
크로와상과 연어 빵을 먹었다
숙소 사장님과 함께 도보 투어를 다니면서 블라디보스톡과 우리나라과 관련이 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투어를 하지 않았다면 아르바트 거리에 최재형 독립운동가가 거주했던 곳이 있었다는 것과 우리나라를 위해 독립운동을 했던 최재형이라는 분에 대해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블라디보스톡에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던 구한촌이었던 곳이
지금은 스타디움으로 바뀌어 있었다.
100년 전에 한국인이 다니던 거리를
내가 걷고 있다는 사실에 신기하면서도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종착지인 블라디보스톡역으로 갔다.
러시아에는 한국어나 영어를 찾아보기 힘든데
역 안에서 한국어가 쓰여져 있는 것을 보고 참 반가웠다.
다음으로는 혁명광장과 개선문, 영원의 불꽃,
마지막으로 독수리 전망대까지 하루 투어를 마쳤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톡에서
현지인에게나 여행객에게나 유명한 수프라에 갔다.
3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양고기 샤슬릭, 힝깔리, 와인, 안에 치즈와 계란이 들어간 빵
(음식이 짜서 우리가 밥을 먹는 것처럼 빵과 음식을 같이 곁들여 먹는다고 한다!)
을 주문했다.
3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분위기도 좋고 종업원들도 친절해서 참 좋았다!:)
2일차 밤도 야식으로 장식을 했다!
치즈, 아이스크림, 흑맥주, 우리나라에 없는 환타도 진짜 맛있었다.
여행 3일차!
3일차 아침은 우흐뜨블린!!!
명절 때 먹는 우리나라 부침과 같은 블린!
아침 식사 후에 해양공원과 그 앞에 얼어있는 바다!
진짜 너무 추웠다... 하지만 그만큼 신기하고 예뻤던 곳이다.
해양공원은 겨울이어서 문을 잠궈뒀다고 한다.
관람차 타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해양공원, 얼어있는 바다에서 한참동안 사진을 찍고 너무 추워서 들어간 카페!
러시아는 카페 직원들도 예쁘고 잘생기고 친절했다.
러시아 사람들이 까칠하다는 얘기를 듣고 갔지만 생각했던 것과 훨씬 달랐다!
블라디보스톡 유명한 버거집! 댑버거!
여기도 진짜 맛있었던 것 같다
버거를 먹고 에끌레어를 또 먹었다, 배가 엄청 불렀지만! 역시 너무 맛있었다.
사진에서도 그 때의 추위가 느껴진다.
한국에서는 느껴볼 수 없었던 비교도 안 되는 추위를 경험하고 왔다.
볼 것 없다고 했던 블라디보스톡이지만
생각보다 우리나라와 연관 되어있던 것들이 많았다.
일제강점기나 분단의 아픔을 블라디보스톡에서 볼 수 있었고
마음이 뭉클하기도 하고 우리나라가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생각보다 너무 좋았던 여행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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