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속의 숲길
(Trails in Daejeon)
-장태산 자연 휴양림-
메타세콰이아길이라고 하면 흔히들 담양을 떠올린다. 하늘로 뻗은 메타세콰이아 나무가 양 쪽으로 울창하게 들어선 숲길에서 여유를 즐기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해 질 것이다. 놀랍게도 담양이 아닌 대전 내에도 메타세콰이아를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구 장안동에 위치한 장태산 자연휴양림이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주변 경관이 수려하여 대전의 대표 관광명소 12선에 속하기도 한다. 1991년 개장되었던 휴양림은 2002년 대전광역시가 인수한 이후 리모델링하여 2006년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이점으로는 약 82ha의 면적을 자랑하고 있으며, 약 42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7개소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다. 이 뿐 아니라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숲속 수련장 등의 숙박시설과 장태산을 찾는 이용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전시관, 건강지압로, 곤충체험관 또한 다채로운 힐링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하루에도 수많은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발걸음 한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에는 일반적으로 즐길 수 있는 산행과 경치이외에 이색적인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메타세콰이아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높이에 위치한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이다. 메타세콰이아 삼림욕장에 위치한 스카이워크를 따라 걷다보면 꼭대기에 위치한 전망대에 다다른다. 전망대에서 장태산의 전경을 내려다보면 아찔하면서도 마치 장태산의 풍경을 홀로 누리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출렁다리는 정문안내소에서 물통골 방향으로 가다보면 만날 수 있다. 산과 산을 잇는 출렁다리는 최대10인 정도의 인원만 수용할 수 있는 다리로 팔마정과 이어져있다. 이름대로 출렁이는 다리를 건너며 짜릿함을 느끼고 난 후 팔마정에 올라 호수를 바라보는 그 곳은 더위도 잊게 해준다. 팔마정에 있는 안내판을 참고한 바로는 장안저수지 일대가 과거 물에 잠기기 전 팔마(八馬)마을이라고 불려졌던 곳으로, 팔마(八馬)는 여덟마리의 말이 물을 마시고 있는 형상에서 유래되었다한다.
‘여유가 있어 여행을 가는게 아니라, 여행을 가니까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올 가을에는 편한 차림으로 가까운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여유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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