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생 또는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인사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99학번 유아교육과 졸업생 최유경입니다. 도서관 웹진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2. 도서관 웹진 8호 에서는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본교 졸업생중 현재 선생님으로서의 길을 걷고 계신 분의 인터뷰를 싣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유치원과 유치원에서 담당하고 있는 직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혜천대학교 부속유치원 주임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저의 역할은 원장님을 도와 유치원의 전반적인 업무를 받아 원장님, 담임선생님들과 함께 협력하여 모두가 행복한 유치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원래부터 장래희망이 유치원 교사였나요 ? 장래희망을 유치원 교사로 정하게 된 계기나 영감을 주신분이 있는지요 ?
장래희망이 처음부터 유치원교사는 아니었어요. 동시통역사, 간호사 등 여러 가지가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어머니께서
유치원 교사가 되는 길을 권유해 주셨어요. 돌아보면 어머니의 조언을 듣길 정말 잘한거 같아요. 어머니 덕분에 제 직업에 만족을 느끼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4. 우리 유아교육과의 많은 학우들이 유치원 교사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중에 있는데요 아이들을 효율적으로 지도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후배들을 위해 공유해주세요.
처음 유아교육현장에 와서 수업을 하고 아이들과 소통하는데 조금 힘들었어요. 대학교에서 이론으로 배운 것들을 실천으로 옮기기란 좀처럼 쉽지 않았지만 그 환경에 적응하면서 차츰 소통이 원활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된 이유중 하나가 독서였던 것 같아요. 유아, 학부모 등과 관계맺기, 부모상담방법, 유아기의 특징, 문제행동방법 등 유아교육 관련 서적을 많이 찾아봤어요. 이러한 책들을 읽으면서 현장에 적용하며 차츰 나의 것으로 만들었어요. 무엇보다도 하나님 말씀 안에서 아이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하나님께서 교사로서의 소명을 주시고 아이들을 뜨겁게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한명한명 아이를 위해 기도하며 교육한 것이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5. 평소에도 독서를 즐겨하셨나봐요 ?
중 고등학교 때부터 독서를 즐겨했어요. 아무리 바빠도 1주일에 1권은 읽으려고 했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학부졸업 후 몇 년뒤 우리대학 도서관이 새롭게 세워졌을 때, 예전보다 전체적으로 많은 자료들이 구비되고 유아교육에 대한 자료도 많이 구비되어서 이용하기 편리한거 같아요.
제가 독서를 할 수 있는 외부적인 환경이 잘 갖춰져서 그런지 독서가 제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한거 같아요.
<유아교육기관에 현직교사로 종사하고 있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특강중인 최유경 선생님>
6. 최근 읽은 책 중에서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은 ?
독일 최고의 과학 저널리스트 울리히 슈나벨이 쓴 ‘행복의 중심 휴식’을 추천하고 싶네요. 행복지수 1위 부탄정부의 한 고위 관료는 “지금 갖고 있는 것으로 얼마나 만족할 수 있느냐가 행복의 열쇠”라고 했어요. 진정으로 인생을 즐기는 것을 그르치는 것은 결국 지나친 욕심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어요. 행복은 바로 우리 발 앞에 놓여있는데 우리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행복의 중심에는 ‘돈’이 아니라 ‘휴식’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휴식은 게으름뱅이의 빈둥거림이 아니라 ‘자신과의 만남’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그토록 많은 사람과 교류하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는 만큼 자신과 만나기 위해 또 다른 형태의 노력을 하여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즉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가장 깊숙한 내면과 만나는 시간, 이것이 휴식 본래의 의미라고 합니다. 저는 독서나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휴식을 하며 매일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일, 돈, 두려움, 기대 등 끊임없이 나를 지배하는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잠깐 떨어져 나와 각자 나름대로의 휴식을 통해 자신과의 만남을 통한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7. 우리 도서관이 후배들을 위해 특별히 제공해주었으면 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
2주전에 도서관에 방문했을 때 2층 출입구 쪽에 햇빛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컴퓨터 하기가 좀 불편했어요. 출입구 쪽에 전체적으로 선텐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참고자료실이나 연속간행물실이 시원한데 반해 인문과학자료실이나 사회과학자료실은 너무 더운거 같아요. 적절한 냉방시설을 가동해주시면 우리 학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꺼 같아요.
최근에 도서관 문화행사가 많이 생긴거 같아요. ‘책도 읽고 행운도 잡고’, '도서관 영화 정기상영 행사' 등 학생들을 위한 많은 문화행사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계속 됐으면 좋겠어요.
8.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선생님이 되고싶으신가요 ?
저는 그리스도의 심장을 품고 기도하며 아이들을 뜨겁게 사랑하는 행함이 있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또한 진심으로 아이들의 말을 경청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9. 마지막으로 우리 후배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지금 미래 때문에 많은 불안감과 고민이 있는 학생들이 많을꺼에요. 하지만 그러한 고민이 우리의 상황을 더 나아지게 해주지는 않는거 같아요. 그냥 단지 우리가 맡은 일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 좋은 일이 생기는거 같아요. 미래를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우리 혜천대학교 후배들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최유경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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